유전자 와 몸..

유전자 와 몸..

내가 지금 이 순간 숨을 쉬고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일 수 있는 것은 우주의 신비요 신의 조화요 은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.
내가 숨쉬고 내가 움직인다 생각하지만
내몸은 스스로 움직이고 알아서 숨쉬고 있다.
몸의 99.9%는 내 뜻과 상관 없이 움직이고 그 0.1%도 몸이 허락하는 범위안에서 내마음이 움직이게 할 뿐이다.
내몸의 수십억의 세포는 알아서 일을 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수천개의 세포는 소멸하고 수천개의 세포는 태어난다.
그 세포 하나가 분화하면 똑같은 내몸을 또 하나 만들어 낼 수도 있다.
세포의 모든 움직임을 유전자가 통제할까.
유전자가 어떻게 무슨 수단으로 단백질 대사에 관여할수 있겠나.
단지 일부 정보를 메모리해 놓은 메모장일뿐
모든 생명활동은 신의 조화요 신의 숨결로 움직인다.
이 몸 이 우주 어느 한곳도 신의 손을 벗어날 수 없으니
나라고 자아라고 생각되는 티끌만치의 생각과 감정 조차도 놓아버려야 할 일이다..
오직할뿐 오직모를뿐..